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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三(4.3)의 朔風(삭풍)에 흩날린 꽃잎들이여... 여기- 罪(죄) 없이 사라져간 이웃 사람들의 넋을 달래는 碑(비)를 세운다. 思想(사상)도 갈등도 모르던 숫접은 이웃들 모진 바람에 어쩌다 꺽이어 落花(낙화)되기 半世紀(반세기) 따뜻한 이웃의 옛 體溫(체온)으로 다시 돌아가 옛날처럼 살고픈 和合(화합)의 表象(표상) 앞에 너와 나 손 마주잡고 미쁜마을 만들기를 다짐하노니 떠도는 寃魂(원혼)들이시여 돌아와 故鄕(고향)의 언덕에 안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