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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 이 사건으로 북촌마을은 후손이 끊겨진 집안이 적지 않아서 한때 '무남촌(無男村)'으로 불리기도 했다. 해마다 섣달 열여드렛날이 되면 명절과 같은 집단적인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당했음에도 북촌리 주민들은 이후 이 사건에 대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침묵과 금기 그리고 왜곡의 역사가 그후로도 오랫동안 이어졌다. 증언 - "한 장교가 '군에 들어온 후에도 적을 살상해보지 못한 군인들이 있으니까 1개 부대에서 몇 명씩 끌고나가 총살을 해서 처리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해 결국 그게 채택됐습니다." _김병석(당시 경찰, 대대장 차량 운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