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page
2020년3월31일 화요일 9 (제159호) 종합 蘆江 朴 來 鎬 ▲全南長城出生 ▲본보자문위원 ▲長城筆巖書院선비학당학장 ▲성균관부관장 喜 懼 幷 臻 (희구병진) 기쁨과두려움이아울러다가온다는뜻. 지 난 2 월 1 9 일 은 우 리 박 씨 종 보 한 빛 신문 창간13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본 신문에서 필자가 연재한읽을 만한 한자 이야기를 연재해준 것도 큰 기쁨이었는 데, 그 원고를 종합편집 출간하여 본회 에 참석하신 종친님들에게 분질까지 해 주셨으니 참으로 큰 기쁨이었기에 집행 부 여러 임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두려움이라는 것은 본사 박순구 회장 님은 발간사에서 본보 창간 이후 151회 에 걸친 옥고(玉稿)는 많은 사람들을 동 화시켜 주었고 따뜻한 빛을 준 것으로 시 대 적 상 황 과 그 에 대 한 대 안 을 제 시 하 고 오상(五常)의 근본과 복원을 또한 제 시하는삶의길잡이였던것입니다. 이에 매달 신문에 연재되는 노강선생 (蘆江先生)의 한자 이야기를 언젠가는 한 권의책으로엮어더많은사람들에게선생 이제시한사상과삶을전달해야한다는일 념으로창간13년을맞았습니다.그동안선 생의 옥고(玉稿)는 쌓여왔고 이제 드디어 한권의 책으로 발간되는 노강 선생(蘆江 先生)의 한자 이야기는 세상에 더욱 빛나 게 되어 시조대왕의 후예 500여만 성손과 함께자축하는바입니다.라고하였고축간 사에서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님은 초 창기종보는부족하고서툰부분이일색이 었으나4월노강(蘆江)선생의한자이야기 가 연제 되면서 성손들의 눈을 밝게 하더니 지금에 이르러서는 동방의 여명을 밝히는 우리들의 삶의길잡이가 되어무척기쁘고 볼때마다 마음의 곡간에 양식을 채워주는 듯합니다. 그 내용을 보면 윤리와 도덕 그리고 정치와 시사 등 우리사회에서 매일 발생 하는 뉴스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 는 한자 이야기 하나 하나에 나아갈 방 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13년의 시간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마치 파노 라마처럼 우리들의 기억을 더듬게 하고 있습니다.라고했다. 세종로 국정포럼 이사장 박승주 전 여 성 가족부 차관께서는 축간사에서 蘆江 박래호 선생님은 유학의 본산인 성균관 부관장을 역임하셨고 필암서원 선비학 당 학장을 맡고 계시며 대한 효 문화 선 양회 이사로 활동하는 이시대의 등불이 자 뛰어난 현자(賢者)이시다.지난 13년 간 한빛신문에 시대상황에 비추어 가장 적절하고 도움이 될 만한 글귀를 세상에 알려줘 사람들에게 올바른 마음과 살아 가는 방도를 일깨워 주셨다. 이제 그 글 들이 蘆江선생의 한자 이야기로 책자 화 되어 세상에 나와 다시 한 번 사람들이 혜안을 갖도록 빛을 비춰주려고 하고 있 다.하셨다. 필자의 큰아(택열)는 문집 발간을 축 하드립니다.라는 주제에서 이렇게 밝히 고 있다. 아버지는 유교, 불교, 기독교라 는 이런 종교적인 외피를 떠나서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당당하 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특정한 형식을 고집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리 자신과 사회가 병들어도 쓰러지지 않고 지치지 않고 꿋꿋이근원의 학문과 문화를 찾아 보고 실천하며 은근하게 함께하자고 작 은 손을 내미시는 모습을 봅니다. 문집 을 일별하면서 아버지께서 평생 살아오 신 일을 정리하여 봅니다. 하고 많은 것 들을 체계적으로 일목요연하게 밝히고 있으니 부자유친(父子有親)이란 불별 의 진리를 세삼 느껴보았다. 위와 같은 몇 몇 분들의 진정어린 찬사가운데는 앞 으로 이러한 글을 쓰라는 당부가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미천한 필자로서는 기쁨 과 두려움을 느끼면서 이 책자에 있어 편집 발간에이르기까지 박 국장의 지혜 와 노고에 재삼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일 찍이 없었던코로나19가 지난달 19일 행 사와 함께 폭발하였기에 그에 대한 한시 한편을엮어보았다. 『猖獗疫病(창궐역병, 전염병이 창궐 하다) 算來不好是庚年 (산래불호시경 년,계산해보니 이 庚字해는 운수 좋지 않아) 疫發中原速染傳 (역발중원속염 전, 중국에서 발생한 괴질 전염이 빠르구 나) 易渡東邦韓日本 (이도동방한일본, 동쪽나라 한국과 일본을 쉽게도 건너왔 고) 竟侵西域美蘇聯 (경침서역미소련, 서쪽 이역 미국과 소련까지 마침내 침범 했네) 天而主子皆云惡 (천이주자개운악, 신천지 교주와 제자들 모두 다 사악하다 이를 것이요) 君與官醫摠可憐 (군여관의 총가련, 군주와 관리와 의료진들 모두가 가엾기만 하여라) 若有黃農神妙術 (약유 황농신묘술, 만일 황제와 신농씨처럼 신 묘한 의술 있다면) 一朝消滅地球全 (일 조소멸지구전, 하루아침에 소멸하여 온 지구깨끗이하리라)』 ■蘆江 先生의 漢字 이야기 春雨雰雰莫餘寒(춘우분분막여한) 봄비가보슬보슬날씨가훈훈한데 山光活似有情看(산광활사유정간) 산광이삶과같아정답게보이네 催花苑裡流紅浪(최강범리류홍랑) 꽃을재촉하는동산에붉은물결흐르고 濕柳江邊動碧瀾(습류강변동벽란) 젖은버들강변에는푸른물결움직이네 解渴知時神功大(해갈지시신공대) 때를맞춰해갈함은신의공이위대하고 霑循節野翁歡(자점순절야옹환) 계절따라적셔주니야옹이즐겨하네 如膏潤物盈天地(여고윤물영천지) 기름진윤물이천지에가득하나 國亂無常克苦難(국란무상극고란) 국란이무상하니고통을극복하기어렵네 春雨 葛田 朴聖根 박 종 부 [정의] 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 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influenz 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 다. 근래 유행했던 싸스독감 조류독감 신종인플루엔자 코로나19독감도 마찬 가지의 경우 입니다. 독감이 일반 감기 와 다른 점 은 독 감의 경우 콧 물, 기침 , 인 후통 등의 국 소적 인 증 상보 다는 발 열,근육통,두통등의전신적인증상이 훨 씬 더 뚜 렷하 게 나 타난 다는 것 입니 다.독감은주로날씨가춥고건조한10 월 부터 5월까 지 발생 률이 높 습니 다. [원인]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 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없는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 가 출현하게 되고, 이렇게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급 속 하 게 퍼 져 나 가 면 서 대 유 행 을 일 으 키게됩니다. [증상] 보통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 세가 심하여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생기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전신 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 됩니다.쉽게말하면건강한성인에서 아주 독한 감기에 걸려서 2-3일 정도 일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어린아이들의경우에는침 을 많이 흘리고,잘 먹지 못하며,심하 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 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열 성경련이나타나기도합니다. [경과/합병증] 대개의 경우는 2-3 일 정도 발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 다가 호전되며, 약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히 발생하고, 특 히 소 아 나 만 성 심 폐 질 환 을 가 진 노인, 면역저하환자 등에게 합병증이 생겨사망하는경우가있습니다. [종부테라피로 본 독감]최근 전 세 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의 한 종류 입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에 있는 개체로 자신이 존 재하고 번식하기 위해서는 숙주를 필 요로 합니다. 그 숙주가 바로 사람인 것 이 죠 . 물 론 사 람 아 닌 다 른 동 물 들 도 숙주로 사용 되기도 합니다 바이 러스는 사람 속에 들어와 번식을 위 해?필요한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 뒤 자손 번식을 끝내고 나면 사람의 몸 속에서 빠져 나갑니다 그런데 이 과 정에서 사람의 몸 속에 있는 면역체 계와 충돌합니다. 면역체계는 외부로 부 터 침 입 해 들 어 온 적 곧 감 기 바 이 러스를 대항하여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종부테라피에 의한 독감의 치료는 아주 자연적이며 합리적이라 할 수 있는데 바이러스의 이런 생태 와 몸의 면역반응의 문제점을 잘 알 고치료하기때문입니다. 첫째,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온 후 바이러스가 살기에 부적합한 인체환 경을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바이러 스는 인체에 들어오면 체온을 올립니 다. 열이 나야 바이러스가 살기에 적 합한 환경이 됩니다 만약 열이 나지 않 고 3 6 .6 도 의 체 온 이 유 지 되 면 바 이 러 스 는 더 이 상 살 수 없 어 몸 밖 으 로 나가든지 면역에 의해 소멸당합니다. 둘째, 인체의 면역체계는 오작동합니 다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과도한 힘으로 반응하여 필요이상으로 많은 면역세포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는 오 히려 혈액순환의 정체를 가져와 열은 더나게 되고 온몸의 순환 장해로 이 어집니다. 이런 현상이 극도에 이를 때 싸이토카인스톰이라 부릅니다. 이 런 경우 대부분 사망하게 됩니다. 결 론적으로 종부테라피에 의한 치료는 바이러스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 들어주지 않아 바이러스가 더 이상 살 수 없 게 하 며 인 체 의 면 역 체 계 의 오작동을 줄여 적잘한 면역체계가 유 지되도록 함으 로써 파른 시 간 내 독 감 을 치료하게 합니 다. 아마도 종 부테라피가 코 로나19바이러 스 치 료 에 도 많 은 도 움 이 될 것 이 라 고 생각합니다. 독감 의 학 상 식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자료제공:인체파동원리창안자박종부 문의:010-2336-7582 [A씨 등은 경기도 평택 미공군전 용 렌탈 하우스인 평택 킹스타운 도 시형생활주택을분양받았습니다.] 이들이 분양받은 4층 호실은 복층 구 조여서 1-3층 호실보다 분양대금을 6,00 0만원이나더냈습니다.분양자측은1-3 층호실보다복층구조인4층호실이월4 0만원 가량 많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고A씨등에게설명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현실은달랐습니다.건물등기 부에 4층 호실의 전유부분은 복층 다락 면적이포함되지않은바닥면적만전유 부분으로표시됐고,미군은이를기준으 로 계산한 차임만 지원해 4층 호실 역시 1-3층 호실과 동일한 임대료만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A씨 등 11명은 뷺분양자가 븮복층 면적까지 반영해 미군 에서차임을더지급한다븯고설명해돈을 더 냈다뷻며 고지의무 위반을 주장하며 평택 킹스타운 주택분양자를 상대로 소 송을제기하였습니다. 법원은뷺부동산거래에있어상대방이 일정한 사정에 관한 고지를 받았더라면 그거래를하지않았을것임이경험칙상 명백한 경우에는 신의성실의 원칙상 사 전에상대방에게그사정을고지할의무 가 있다뷻고 전제한 후, 뷺이 주택은 미군 기지 이전으로 인한 수요를 중점적으로 광고했고,또일반인도임차가가능하지 만, A씨 등은 미군이 입주함으로 인해 차임 미지급 우려 없이 미군 부대에서 차 임이 지급된다는 점을 분양계약을 체결 함에있어가장중요하게여겼을것으로 보인다뷻고 판단 후,뷺분양자는 분양대행 사를 통해 A씨 등에게 4층 호실들은 복 층 다락 면적까지 차임 산정시 면적에 포 함된다고하면서미군주택과로부터1~3 층 호실 보다 많은 월 190만원의 차임이 지원된다고 말했다뷻, 뷺분양자는 1-3층 수분양자들에게 월 150만원의 수익증서 를 발급해 준 것과 달리 4층호실을 분양 받은 A씨 등에게는 월 190만원의 수익 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수익증서를 발급 해줬다뷻고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뷺A씨 등이 기대했던 미군 주택과에서 지원되는 차임에 비해 실제 이주택에지원되는차임이적다는점때 문에 주택의 가치가 얼마나 하락했는지 산정할 수 없는 점 등에 비춰 분양자의 불법행위로 인한 재산상 손해액을 산정 할수는없지만,분양자가분양계약을체 결하면서A씨등에게중요한사항을고 지하는 의무를 위반하는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뷻며, 뷺이로 인해 A씨 등이정보를충분히제공받지못한상태 에서 분양계약을 체결했음을 알게 되는 등정신적고통을받았을것임은경험칙 상넉넉히인정된다뷻며위자료를배상하 라고판단하여,뷺A씨등에게총1억2,00 0만원을 지급하라뷻며 원고일부승소 판 결을했습니다.이판결에서우리가주의 깊게살펴볼부분은손해배상을받을수 있는지,있다면어떠한손해로판단되어 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금액 은어느정도되는지라할것입 니다. 먼저법원은손해배상책임을인정하 였습니다. 다음으로 법원은 그 손해를 재산적 손해가 아닌 위자료 즉 정신적 손해로 보았습니다.법원은 뷺A씨 등이 기대 했던 차임 에 비 해 실 제 이 주택 에 지원되는 차임이 적다는 점 때문에 주 택의 가치가 얼마나 하락했는지 산정 할수없는점등에비춰분양자의불법 행위로 인한 재산상 손해액을 산정할 수는 없지만, 분양자가 분양계약을 체 결하면서 A씨 등에게 중요한 사항을 고지하는의무를위반하는불법행위를 한 것으 로 볼 수 있다 뷻고 본 것입 니다 . 즉 법원은 주택의 가치 하락을 산정 할 수 없기에 재산적 손해는 인정할 수 없지만 고지의무 위반의 불법행위를 하였기에 정신적 손해에 대하여는 배 상하여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나아가 법원은 위자료 1억 2,000여 만원을 지 급하라고 함으로서 1인당 대략 1,000여 만원의위자료를인정하였습니다. 결국 A씨 등은 다른 수분양자들보 다 6,000만원 더 비싸게 분양을 받았 지만 위자료 1,000여 만원만 배상받 는결론이된것입니다. 법 원 은 A 씨 등 이 입 은 손 해 인 주 택 가치 하락은 산정할 수 없다고 보았 으나, 과연 산정할 수 없는지에 대해 본 변호사는 의문이 듭니다. 주택의 임대수익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이 를 기준으로 주택의 가치를 평가할 수있기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소송은 계속 될 것이고, ’주택가치 하락의 객관적 산 정 여 부 ‘에 따 라 손 해 배 상 금 액 은 상 당한차이가날것으로사료됩니다. 분양사에대한손해배상책임 [법률칼럼] 법무법인이로대표변호사박병규 푸른 물감은쪽에서 나온 푸른 물감 이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 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이다. 학문이란 중지할 수 없는것이다. 푸른색은쪽에서취한것이지만쪽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된 것이지만 물보다차다.나무가곧은것은먹줄에부 합하기 때문 이지만 구부려 바퀴로 만들 면구부러진형태가곡척에부합한다.비 록 햇볕에 말리더라도 다시 펴지지 않는 까닭은구부려놓았기때문이다.그러므로 나무는 먹줄을 받으면 곧게 되고 쇠는 숫 돌에 갈면 날카로워 지는 것이다. 군자는 널리 배우고 날마다 거듭 스스로를 반성 하여야 슬기는 밝아지고 행실은 허물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높은 산에 올 라가지 않으면 하늘이 높은 줄을 알지 못 하고 깊은 골짜기에 가 보지 않으면 땅이 두터운줄을알지못하는법이다. 선비는 성현의 가르침을 공부하지 않 으면 학문의 위대함을 알 수 없는 것이 다.이말은순자(荀子)권학(勸學)에나 오는데 푸른색은 쪽에서 취한 것이지만 쪽보다 푸르다는 말에서 청출어람 청어 람(靑出於藍靑於藍)이 나왔고 이것이 다시청출어람이되었다. 청출어람에 대한 예는 다음의 전적들 에서도찾아볼수있다.북위(北魏)의이 밀(李謐)은 어려서 공번(孔燔)을 스승 으로 삼아 학문에 정진 했다.몇 년이 지 나자이밀의학문이스승을능가하게되 었다. 그러자 공번은 이밀에게 더 이상 가르칠것이없다고생각하고도리어그 를스승으로삼기를청했다.그러자동문 들이다음과같은시를지었다. 「푸른색은 쪽에서 만들어 졌지만 쪽이 푸른색 보다 못하다네. 어디 불 변 고정의 스승이 있다던가. 경전을 밝혀아는데있는것이지.」 이 이야기는 북사(北史)이밀전(李 謐傳)에 나오는데 이는 배우는 데는 일정한 스승이 없다는 뜻의 학무상사 (學無常師) 라는 성어와 동일한 의미 를 지니고 있다. 청출어람은 다음의 전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부는 고 시(古詩)의 일종이다. 처음에 순경과 송옥에게서 창시되어 점차로 가의와 사마상여에게서넓어졌다.얼음이물 에서 나온 것처럼 처음에는 삼분오전 (三墳五典) 최초의 전적에 본을 두었 고 푸른색이 쪽에서 나왔듯이 풍(風) 과아(雅)보다화려함을더했다. 삼분(三墳)은 복희(伏羲) 신농(神 農)황제(黃帝)의 책으로 실전 되었다. 오전(五典)은 소호(少昊) 전욱( 타頊) 고신(高辛)요(堯)순(舜)의책으로역 시 실 전 되 었다 . 이처 럼 제 자가 잘 되기 를 바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스승들의 공통된 심정일 것이다. 이는 부모가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 음과하나도다를것이없다.가르친제 자가 사회에 나가 자기 직분을 다하는 모습 을 볼 때 그 기 쁨은 실로 형언 하기 가 어 렵다 . 그러 기에 교 사들 은 오 늘도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청출 어람의 결실 을 얻 기 위 해 모 든 고난 을 감 수 해 가며 묵묵히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 하 는지도모른다. 리포 터 또한 17년 간 교직 생 활을 돌 아보 며 청 출 어 람의 훌 륭한 제자 들을 무수 히 보았 으니 그 중에 서도 유독 K 군의 사연은 아직 까지도 잊혀 지지 않 는 감동 적인 이야 기를 소 개 해본 다. 지금으로 부터 20여 년 전에 한 고 등학교에서교사의이야기이다.고학 (苦學)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던 K란 학생이있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 하여 어 머니가 터미널에서 껌과 음료수 등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는 아주 가난한 집안의 학생 이었다. 이런 까닭에 K 군 은 방 과 후 주 유 소 와 식 당 등 에 서 아르바이트로돈을벌어야했다. 상황 이 이 런데 도 K 군 은 언 제나 싹 싹하고 밝은 얼굴로 아침 일찍 등교하 여 교실 청소를 하는 부지런한 학생이 기도 했다.그런데 졸업을 앞두고 K 군 에 한 가지 문 제가 생겼 다.당시 학 교의 규정으로 볼 때 수업료를 완납 해야만 졸업 이 가능 한데 K 군의 마지 막 수업 료가 안타깝게도 미납 상태였다. 가정 형편상 미납된 수업료를 내기란 어려 운 일 이었 고 그 렇다 고 해서 규정 을 무 시 하고 졸업을 시킬 수도 없는 참으로 난감한상황에봉착하고말았다. 선생님 들이 협의 끝에 십시일반으로 조금씩성금을걷어K군의수업료를대 신 납부해 주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K 군은가까스로졸업장을받게되었다.그 런데나중에서야이러한사실을알게된 K 군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본인이 직접 벌어서수업료를내기전까지는절대로 졸업장을받을수없다고고집을부렸다. 선생님들께폐를끼칠수없다는게이유 였다.하는수없이여러선생님들께서선 생님의 성의를 지나치게 사양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타일러 겨우 졸업장을 받게했다. 고교 졸업 후 모 두 가 우려하던 대 로 K 군 은 대학 진학을 포기 했다. 여전히 가난 때문 이었고 참으로 안타 까운일이었다.결국K군은돈을벌어 집안을 돕기로 했다는 것이었다.그러 면 서 도 언 젠간 반드 시 자 기가 목표 한 대학 법학과에 들어가고야 말겠다는 결의를보였다.학교를졸업한지몇달 후 갑자 기 K 와 의 연락 이 끊겼 다 . 가끔 버스 터미널에서 음료수 행상 을 하시던 어머니께 K 군의 안부를 묻 곤 했었 는데 어쩐 일 인지 K 군 의 어머 니마저도 뵐 수 없게 되어 자연스레 K 군과의연락이두절된것이었다. 여러모로 수소문을 해 보았으나 끝 내 K 군 의 소 식 은 감 감 무 소 식 이 었 다. 그리고 나서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선생님은 그 학교를 떠나 전근을 하 였고 선생님의 머리속에서 점차 K 군 의 기억도 흐릿하게 지워져 갈 무렵 선생님은뜻밖의소식을듣게되었다. 전화를통해먼저근무하던학교의선 생님으로부터들은K군의소식은한편 의드라마가따로없었다.내용인즉K군 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부모님과 함께서울로이사를했다는것이다.그리 곤 소위 말하는 달동네에 방 한 칸을 얻 어생활하면서어머니는파출부로K군 은은행원과회사원들을상대로구두닦 이를 하면서 대학입학 검정고시를 치러 드디어 서울 소재 대학교 법대에 합격 했 다는 내용 이었다. 이어서 K 군은 법대 졸업을하면꼭모교를찾아가서선생님 들께 인사를 드리겠다는 내용으로 편지 는 끝을 맺고 있었다 . 지성이면 감천이요 고진감래(苦盡 甘來) 라 더니 K 군 이 정 말 이 옛말 을 실증해 보인 것이었다.K 군은 소망대 로 법 대를 졸업 한 뒤 유능 한 변 호사 가 되어 소외 된 자 들을 도우 며 아 주 열 심 히 살 고 있다 는 소식 을 듣고 있 다.참 으 로 고 마운 일이 며 한 사람 의 스 승으 로 서 앞으로도 K 군과 같은 장한 제자가 무수 히 배 출하 여 청 출어 람 물 줄기 가 힘차게솟구치기를소망하는마음에서 청출어람 청어람의 사례를 소개해 보 았다.‘오늘도행복한날되소서’ [山寺의편지] 청출어람(靑出於藍) 원경대종사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