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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제 선생은, 1919년 4월 7일 장곡면(長谷面)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홍성의 독립만세운동은 홍성읍 장터에서 3월 7일 일어난 만세시위를 시작으로 각 면에서도 만세시위가 불같이 일어났다. 4월 7일 김동완은 화계리(花溪里) 주민들을 마을 남산에 모아놓고 태극기를 꽂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그리고 도산리(道山里) 소재 면사무소로 행진하여 오후 8시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각지에서 몰려 온 면민 500여 명이 모여있었다. 시위군중들은 만세를 고창하고 면사무소를 습격하여 문기둥과 유리창 등을 파괴하였다. 다음 날인 4월 8일 밤 11시, 김차제를 비롯한 시위군중 60여 명이 다시 면사무소에 모여 독립만세를 불렀다. 그런데 전날 면사무소 습격으로 출동해 있던 일경과 대치하면서, 면사무소를 파괴하였다. 이 일로 그는 붙잡혀, 5월 30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태(笞) 90도를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7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자료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