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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돌이켜 보건데 기미독립만세 운동 그 시기도 어언간 80년전을 회고하면서 돌아가는 지구를 읽력으로 막지 못하여 해가뜨고 달이뜨는 사이에 세월은 어느덧 몽중에 흘렀구려. 그렇다고 보면 동천에 등을 솟아 오르는 태양은 무가한 행복과 전성하는 봄빛을 가득히 싣고 세계일폭을 휘덮건만 오직 선생님은 서기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성언문이 전국민에게 알려지자 정의를 참지 못하고 독립만세 운동의 선봉에 서서 전개 하였으나 왜경과 헌병대의 잔악하고 처참한 저지로 인하여 저성불사 국운불리 일제 학정에 분개하여 두문 불출은 어지산촌 현재 안심리 건지동 우국충절 애친경인 펴기에 바쁘셨네. 시운이 비껴가 천하가 외면하는 외로움에도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염려하시며 자신의 길만은 흔들리지 않게 가신 이 시대의 사표이시며 이제 이승의 여운을 접어 두시고 부디 영안하소서! 서기 2005년 9월 25일 세움 경주후인 김재복 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