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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벌여 산이 깨질듯한 대한독립만세소리와 하늘을 찌르는 불기둥은 왜놈의 경찰을 공포속에 몰아넣었다. 후일 또 일경주재소를 습격하려 모의하다가 미연에 발각되어 잔인한 태장을 맞았으나 공은 조금도 굴하지 아니하고 항거하다가 끝내 공주재판소에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고 나와 술자 6월 11일에 졸하니 묘는 적곡면 음곡리 산 20번지 서좌에 미망합봉하다. 배는 순천 박시니 병술 1월 24일생이요 망은 신해 9월 23일이다. 이제 효성에 불타는 후손들이 묘정에 비를 세우려고 나에게 기문을 청하여 대강 기록하니 공의 높은 애국단성은 유구히 빛날 것이며 효자충신이 계승하여 백세에 번영을 누리리라. 공의 자는 4남 2녀이니 남은 길원 소원 인원 영원이요. 여서는 우종억 김경환이요. 손에 종길은 길원생이요. 종옥 종창 종갑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