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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예고한 나무(느티나무) 옛날 이 마을에 현씨라는 사람이 살았다. 현씨는 마음이 착해 마을사람들을 식솔 챙기듯 챙겼다. 어느 해 마을에 돌림병이 돌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현씨는 돌림병과 액운이 물러가기를 기원하며 이 느티나무(200년)를 심었다. 이후 나무는 자라 거목이 되었는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이 나무에 갑자기 벼락이 떨어져 한쪽이 타버렸다. 그리고 며칠 뒤 전쟁이 터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