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page

116 연천 항일운동 제사공장이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공장에서 김공신이 주도한 파업이 일어났다. 1930년 4월 10일 중앙식산회사 송포 제사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50명이 파업을 단행하였다. 그해 임금이 삭감되어 생활고에 빠 진 노동자들이 4개월간 임금마저 받지 못하자 파업을 일으킨 것이다. 회사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연천경찰서 순사들이 위협하자 노동자들은 그날 업무에 복귀하였다. 공장 측에서는 파업을 선동하였다는 이유로 여섯 명을 해고하였다.130) 군세일반 지도 2. 연천군 군내면 차탄리 조사 의견 송포제사공장은 당시 연천지역에서 보기 드 문 산업시설이다. 이곳은 노동자들이 자신들 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파업을 일으킨 장소이기도 하다. 일제 때 한국인 노동자는 일 본인 노동자 임금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였다. 당시 파업은 이러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민 족운동의 성격도 띠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는 안내판이나 표지석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130) 「연천에서 맹파, 직공 6인 해고, 지난 10월 동맹파업에 선동하였다는 혐의로」, í��조선일보�� 1930년 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