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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40문 40답으로 알아보는 11·3 학생독립운동 11·3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시설로는 어떤 곳이 있나요? 11·3 학생독립운동 정신의 계승 40 11·3 학생독립운동은 ‘광주’에서 타오르기 시작하여 전국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확산되었습니다. 불씨는 1929년 11월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농업학교, 전남도립사범학교, 광주여 자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에 의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광주의 학생 들은 일제에 맞서 광주 도심 곳곳에서 시위하고 투쟁하였습니다. 그래서 광주 도심 곳곳은 그야말로 생생한 현장입니다. 11월 3일 첫 충돌이 일어난 수기옥정 우편소 주변과 광주역, 광주고등보통학교 학 생들과 일본인이 다니던 광주중학교 학생들이 대치했던 토교 등이 대표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독서회중앙부 회원들이 독서모임과 토론장소로 자주 이용했던 김기권 문방구점과 장재성 빵집(현 금남로공원)이 있던 곳도 중요한 역사 현장입니다. 그러 나 역사 현장 대부분이 지금은 ‘터’만 남아 있거나 빌딩이나 공원이 들어서 있어 사 적지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1929년 학생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중심 학교 중 광주고등보통학교는 광주제일고, 광주농업학교는 광주자연과학고,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는 전남여고, 전남사범학교 는 광주교육대학교로 계승되었습니다. 당시의 주역들이 다녔던 학교들은 그날의 역 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