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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40문 40답으로 알아보는 11·3 학생독립운동 광주 소식을 들은 목포와 나주 지역 학생들은 어떻게 호응하였나요? 광주를 넘어 전국·해외로의 확산 26 나주에서의 시위는 학생들과 신간회·청년동맹 등 나주지역 청년·사회단체가 연합 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박준채로부터 광주에서의 시위에 대해 전해들은 농업보습학 교 학생 유찬옥이 움직입니다. 유찬옥이 신간회 나주지회의 박공근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자 그는 흔쾌히 승낙 하였습니다. 이들은 나주농업보습학교와 나주공립보통학교 학생들과 수차례의 모 임을 갖고, 11월 27일 시위를 시작합니다. 11월 27일 정오, 종소리를 신호로 나주공립보통학교 5·6학년 학생 130여 명과 농업보습학교 학생 50여 명이 합세하였습니다. 이들 시위대는 “광주 학생 석방하 라! 일제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수천 명이 운집해 있던 나주시장까지 진 출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시장에 모인 군중들에게 격문을 뿌리고 ‘조선 민중 만세’, ‘조선 학생 만세’ 등을 외쳤습니다. 이어 과원정 방면으로 우회하여 행진하다가 경찰 의 제지를 받고 50여 명이 체포되면서 해산됩니다. 이 사건으로 박공근·유찬옥 등 은 1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