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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은 강원도 화천(華川) 사람이다. 1919년 3월 28일 화천군 상서면(上西面) 봉오리(峰吾里) 구장으로서 마을 회의에서 오는 장날에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고 옥양목으로 태극기를 만든 후 통문을 보내어 인근 마을 사람들을 규합하였다. 이날 이른 새벽에는 뒷산에 올라가서 봉화를 올리고 300여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상서면사무소를 향해 시위 행진하여, 면사무소 앞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1,000여명의 시위군중이 집결되어 면장과 직원들에게 시위에 참가하도록 요구하며 활동하다가 일군 헌병의 총탄에 맞아 부상을 당하고 붙잡혔다. 같은 해 9월 18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소요·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형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2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