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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의 활용방안 33 의 담론이 함께 기억되고 기념되어야 만 활용의 가치를 담보하고 있다(박경목 , 2013:103). 이런 관점에서 독립운동 사적지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소재를 가지 고 있다. 그리고 지역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스토리텔링화는 이제 선택사항이 아 니라 지역 활성화의 명운이 걸린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이야기는 각 독립 운동 사적지와 지역의 문화현상 간에 연계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한다. 그리 고 인문학적인 기반을 가진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독립운동에 관련된 인물과 사건에 대한 학술심포지움, 세미나, 개별적인 연구의 진작 등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되어 일정한 결과로 창출된 것이라야 탄탄한 서사적 구조를 가질 수 있다(박경목, 2013:104). 나아가 독립운동 관련된 인물, 사적지, 유물, 유적, 자료 들을 콘텐츠 대상으로 개발했으면 한다. ○ 지역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항일운동 체험관광코스 개발 : 실례로 우도-조천 - 세화를 연결하는 가칭“항일운동벨트체험코스”를 개발, 운영할 필요가 있다. ○ 원도심 재생과 마을 살리기 운동 연계 : 제주시 원도심에는 송종현 집터(신인 회 활동지), 김형수 집터(우리계 활동지) 그리고 제주도경찰서터가 남아있다. 비 록 원형이 사라졌으나 표지석이나 안내문을 설치해 일제강점기 원도심을 설명하 는 자료로 활용했으면 한다. 항일독립운동사적지는 마을 살리기 자원으로도 활 용될 수 있다. 3⋅1만세운동 중심의 조천리와 추자도어업조합터 및 추자도 어민 항쟁지 등 추자도 항일운동 사적지를 활용해 추자도 재생에 이용될 수 있다. 5. 맺음말 이상과 같이 2009년에 조사되었던 제주도 독립운동사적지자료에 근거해 사 적지 활용방안에 대해 단편적인 고찰을 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향후과제를 맺음말로 삼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7년 12월 현재 제주지역 항일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모두 14 8 명이다. 이들 항일독립운동 유공자 중에서 2009년에 조사된 사적지는 40건으로 , 총수의 27%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추후 제주특별자치도청이나 제주항일기념 관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한 후, 사적지 조사를 순차적으로 늘 렸으면 한다. 사적지 조사결과는 지역민의 정체성을 확인과 함께 제주도의 역사 자산인 동시에 마을자산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다. 둘째, 제주항일독립운동사(제주도, 1996, 1200쪽)을 활용한 제주항일독립운동 시민강좌 개설을 강력히 희망한다. 이 책은 제주항일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