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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의 활용방안 지 관리 및 활용방안 제시를 내용적 범위로 했다. 근래에 들어 지자체별로 지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사적지를 정비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면서 관련 연구들도 발표되고 있다. 특히 항일독립운동사적지 활용방안 관련 연구들이 독립기념관이 발간한 14개 지역 항 일독립운동사적지 조사보고서에 근거해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실례로, 김한종⋅ 남정우⋅이해영(2011)은 「독립운동사 교육에서 사적지 활용방법과 그 효과」에 대 해 한국 근⋅현대사교과서를 활용해 사적지 활용방법을 제시했다. 박찬식 (1999)은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가의 시대별 성격」을 통해 항일운동을 1930년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여 제주지역 항일운동의 성격을 고찰하면서 당시 제주지역 에서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활동지인 사적지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심옥주(2013)는 제주항일독립운동사(제주도, 1996)와 제주항일인사실기(김 찬흡, 2005)를 토대로 「일제강점기 제주 독립운동의 지형과 독립유공자 현황분석 」을 통해 한국민족운동사의 관점에서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경목은 「천안지역 독립운동사적지 현황과 활용방안」(2013), 「예산지 역 독립운동 사적지 활용방안」(2011), 「계룡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활용과 호국보 훈문화센터 건립」(2013), 「청양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활용방안」(2016), 「충북지역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사적지의 보존과 활용」(2013)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사적지 활용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2010년 제주도 독립운동사적지보고서에서 제안했던 항일 독립운동사적지 활용방안과 함께 선행연구들에서 제시되었던 사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방법론들을 추가적으로 제안하려 한다. 2.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 조사현황 항일독립운동사적지는‘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장소 또는 문화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항일독립운동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건물, 집터, 기념비 , 독립운동 현장 및 기타 관련 유물의 소재지를 의미한다. 이러한 항일독립운동사 적지는 한국 근대사의 근간을 이루는 독립운동의 생생한 현장으로, 그 지역의 근대 정체성을 제공해 주는 주요한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 (박경목, 2011:166). 2009년 조사된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는 제주시내를 중심으로 한림읍⦁ 추자면⋅한경면을 포함한 제주시 중서부권, 조천읍을 중심으로 구좌읍⦁우도면 을 포함한 제주시 동부권, 그리고 서귀포시 전체를 아우르는 서귀포권의 3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