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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 의사 부산경찰서 폭탄투척 의거 안내판(朴載赫 義士 釜山警察署 爆彈投擲 義擧 案內板) 계단 오른쪽 건물은 일제강점기 부산경찰서가 있었던 곳이다. 1897년 이 자리에 청사를 이전하였는데 화재로 소실되자 1905년에 2층 서구식 목조건물로 새로 지었고 1924년 6월 현재 중부경찰서 자리로 이전하기 전까지 이곳에 있었다. 일제강점기 당시 식민통치의 상징이자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햇던 부산경찰서는 의열단 '5파괴' 대상의 하나였다. 부산 범일동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난 박재혁(1985~1921) 의사는 1920년 9월 14일 부산경찰서에 들어가 폭탄을 던졌다. 이로 인하여 경찰서 일부가 폭파되고 하시모토 경찰서장은 중상을 입었다. 의열단이 최초로 성공한 의거였다. 당시 일본 신문은 "동경의 한복판에 투탄한 것과 같다"라고 표현하였다. 박재혁 의사는 1921년 3월 31일 경성고등법원에서 사형이 최종 확정되었고 대구감옥 복역 중 사형이 집행되기 전 1921년 5월 11일 단식으로 옥중 순국하였다. 그때 그의 나이 27세였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