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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원효암 칠성각(咸安 元曉庵 七星閣)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호 칠성각은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모시는 불교의 전각을 말한다. 원효암 칠성각은 일제 강점기 때 중건된 작은 건물로, 현재 암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칠성각은 대웅전 왼쪽의 높은 축대 위에 작은 마루방으로 만들어져 있다. 정면의 처마 아래는 근대 경남 지역의 명필로 알려진 성파 하동주(星坡 河東州)가 쓴 '독성각(獨聖閣)', '칠성각(七星閣)', '산령각(山靈閣)'이라는 글자가 걸려 있다. 내부에도 오른쪽부터 복과 기원을 비는 나반존자, 재앙을 없애고 장수를 비는 칠성탱화, 자식과 재물을 기원하는 산신도가 각각 모셔져 있다. 칠성각 외벽에는 '시주 방명록', '상량문 현판'이 걸려 있는데, 전각의 중건시기가 1418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원효암 칠성각은 외래종교인 불교와 한국의 토착신앙이 잘 어울리며 발전해 왔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