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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병] 김복한 金福漢 1860-1924 홍주 출신. 자는 '원오(元吾)', 호는 지산(志山)'이다. 1894년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내던 중 일본군이 경복궁을 무단 점거한 갑오변란을 계기로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이듬해 을미사변이 발발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이에 항거해 이설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홍주성을 장악했으나, 관찰사 이승우의 배신으로 체포되고 만다. 1905년 을사조약이 늑결되엇을 때도 이설과 함께 상경해 조약 파기와 을사오적 처단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경무청에 구금되었다. 1906년 2차 홍주의병이 일어났을 때도 이를 후원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렀다. 그 뒤 1919년 3.1운동 직후 독립을 청원하기 위해 파리 강화회의에 보내는 파리장서 서명운동이 전개되었을 때, 호서 지방 유림의 서명을 선도하였다.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