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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容鎭 愛國志士의 本貫은 密陽이요 恭簡公 諱 楗의 十四代孫으로 一八八八年 丁亥 四月 十四日 考 載成 妣 和順 崔氏의 二男으로 論山郡 光石面 旺田里 八六番地에서 誕生하셨다. 公은 平素 남달리 性品이 强直함과 信義를 尊重하셨던 이 愛國志士의 깊은 心德은 빼어난 對人關係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公은 弱冠 三十二歲되던 해 倭寇의 殘忍함과 暴惡함을 國內外에서 억누르다 못해 터져버린 民族正氣가 있었으니 이가 곳 三千萬 全 民族이 合勢한 己未獨立運動이었다. 삼동네에 駐在한 倭寇들의 갖은 謀略과 强奪에 墳慨하신 이 愛國志士는 同志들과 뜻을 合하여 舊 三月 二日 黃昏을 期하여 泉洞里 小尺 大路를 循環 行進하였으니 公을 따르는 同志들은 數百 數十이요 이들의 울분과 興奮을 뉘라서 꺾을 수 있겠는가 이에 出動한 倭警은 무차별 亂射하여 隊列을 무너뜨렸다. 同志들의 負傷과 悽絶한 悲鳴에 크게 怒하시고 陣頭指揮하시다 倭警에 逮捕되어 大路 現場에서 倭警의 칼에 다 못한 恨을 푸시기 전에 逝去하셨으니 아! 아! 아! 슬프도다 이 어찌 愛國志士의 正義로우신 愛國心의 發露가 아니었던들 그 壯熱한 한 목숨을 기꺼이 大韓祖國에 바치셨겠는가 이는 獨立運動史에 길이 빛나리라 이 功績으로 一九八二年 八月 十五日 大統領 表彰을 授與하니 이 거룩한 志士의 愛國忠節을 後世에 길이 保全하기 위하여 政府支援으로 이 碑에 새겨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