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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석물 기성회장 황종희 공적 기념비 - 전남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 제9호 이 공적 기념비는 1957년 학교 이전과 본관 신축에 공을 세운 황종희 기성회장의 덕을 기리기 위해 1964년에 세운 것이다. 황종희 회장은 한국전쟁 때 인민군으로 위장한 나주부대가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민의 피해를 줄였고, 완도읍 의원을 지내면서 지역의 교육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죽청리에 있던 학교를 지금의 자리로 옮기고, 여기에 7칸의 석조건물을 직접 설계하여 완공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다만, 이 기념비는 일제충혼비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일제는 아시아.태평양 침략전쟁에서 죽은 일본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끝이 뾰족한 형태의 충혼비를 전국에 세웠다. 해방 후에도 기념비, 추모비 등에 일제충혼비 양식이 그대로 이어졌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우리의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여기에 있는 '기성회장 황종희 공적 기념비'의 모양이 '일제 잔재 석물'임을 밝힌다. 2019. 12. 전라남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