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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해군 방공호 - 목포의 방공호와 비슷한 사례로 오키나와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오키나와에는 미군의 상륙 작전에 대비해 만든 방공호가 많았다. 특히 나하시 외곽의 '해군 사령부 방공호'는 그 규모가 대단히 큰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방공호는 인근의 비행장을 지키기 위해 언덕 위에 지어진 것인데 1944년 8월에 착공되어 12월에 완성되었다. 이 공사는 비밀리에 군인들 3천 명이 동원되어 진행되었는데 방공호의 길이는 450미터에 달하였다. 그 안에는 작전실, 막료실, 사령관실, 의료실, 하사관실, 병사실, 발전실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