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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 등록문화재 제718호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897년 목포가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하면서 외국인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치한 각국 거류지 지역이다. 조선 시대 군사 시설인 목포진이 있던 곳을 중심으로 주변 해안가를 간척하여 근대 시가지를 형성하였다. 지금도 당시의 바둑판식 도로 구조와 근대 건축물이 원형대로 잘 남아 있는 공간이다. 개항 당시 목포 각국 거류지의 총면적은 726.024㎡(약 22만 평)인데, 이 중 핵심에 해당하는 지역을 등록문화재 718호로 등록하였다. 이 공간은 과거 일본인들이 다니던 소학교 일대에서 목포역 방향으로 이어진 대표 도로를 중심에 놓고, 유달산.목포진.선창을 연결하는 구조이다. 이 일대에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한 구 일본 영사관을 비롯하여, 경제 수탈의 상징인 구 동양 척식 회사 건물, 일본인들이 다녔던 학교와 교회, 일본식 민가, 백화점을 비롯한 상업 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식민지 수탈의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부두 노동 운동.소작 쟁의.의병.항일 운동 등 민족의 저항 역사가 함께 숨 쉬는 곳이다. 또한 해방 이후 항구 도시 목포 사람들의 삶의 중심 터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