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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몰제농학도 추념비 작품설명 제목: 추념비 / 규격: 170㎝ × 170㎝ × 300㎝ / 재료: 화강석+오석+청동 / 작가: 조각가 엄태정 / 제작: 1994.1.10.~1994.6.20. 여기 세운 6.25 전몰제농학도 추념비는 조각가 엄태정(서울대미술대학 조소과)님에 의해 설계 제작되었다. 추념비는 6.25 당시 구국일념으로 자진 출정하여 전사한 학도병들을 추모하는 상징적 의미를 현대적 조형 감각에 따라 계획된 것이다. 화강석으로 된 둥근 원(직경 170㎝) 바탕을 기반으로 하여, 좌우 반원을 기점으로 높이 350㎝의 정상부까지 단일 화강석 원뿔 형태를 각도 80˚ 경사로 상승시켰다. 작가에 의하면, 이것은 겸손한 마음으로 전몰학도병을 추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늘의 뜻이 땅에 이르고 땅의 뜻인 역사적 소명이 하늘까지 이르고 있음을 뜻한다고 한다. 추념비 하단에서 수직으로 올라가는 지그재그로 된 청동기둥은 숭고한 학도병의 죽음이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는 '생명의 기둥'을 의미하고 있으며, 그 뜻이 영원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둥근 원의 중앙안쪽 상단의 약간 경사진 반원형 오석벽에는 2018년 8월 현재까지 파악된 전몰학도 38명의 회기.성명.본적지를 오른쪽부터 종서로 각명하였다. 청동기둥의 받침인 반원판에는 '추념비(追念碑)'라 새겨 전사자들의 간절한 뜻이 생명의 기둥을 통해서 하늘에 이르도록 상징적으로 조형되었다. 후면의 경사면에는 전몰학도병을 추념하는 양중해 동문(시인, 제38회)의 추념시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