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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동상과 숭의 ∎ 안중근의사와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 의사는 대한제국(조선)의 군인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였다. 식민지 조선의 통감인 이토의 죄목은 대한제국의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 대한제국 고종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킨 죄,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어 동양의 평화를 깨트린 죄 등 15개의 죄이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중국의 하얼빈역에서 일본제국의 원흉인 이토를 처단한 일은 대한제국의 국민이며 군인으로서 의개를 드높인 일로 동양을 삼키려는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이는 조선 국민과 중국 국민 등을 비롯하여 일제에 저항한 모든 아시아인들에게 애국심과 용기, 그리고 일제에 대항하여 민족혼을 고취시킨 대사건이며, 오늘도 하얼빈역에는 안중근의사의 역사적 결단과 무력행사를 기념하는 표지가 있어 모든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이 표지를 보고 그날을 되새기고 있다. ∎ 숭의 교문앞에 안중근의사 동상을 세우다. 해방후 대한순국충렬기념회에서 안중근의사의 동상건립을 추진하였고 건립장소로 장충단공원과 남산등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장소가 확정되지 못하다가 동상건립위원회 대표 김석원씨와 당시 내무부장관 김일환 씨가 숭의를 방문하여 교내 일각에 동상을 세우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숭의도 안중근의사 동상 건립 의도에 찬성하여 학교 정문 앞에 세워지도록 장소를 마련하였다.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50년 뒤인 1959년 5월 23일 드디어 안중근의사 동상이 건립되고 제막식을 가졌다. 그것이 안중근의사와 숭의와의 첫 인연이 되었던 것이다. 1959년 5월에 건립된 최초의 안중근의사 동상은 1967년 4월 남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입구로 이안되었고 그 후 1973년 안중근의사의 동상이 두 번째로 건립되면서 최초의 동상은 전남 장성 상무대로 이안되었다. 2010년 세 번째 안중근의사 동상을 건립하면서 두 번째 동상을 철거하였으나 숭의학원 백성학 상임이사의 노력으로 2012년 최초의 위치인 숭의학원으로 이전하여 설치하게 되었다. 우리민족의 독립심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안중근의사의 동상을 다시 세웠다는것은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