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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DMZ를 말하다" 展 치킨게임(Chicken Game) - 김현민 '치킨게임'이라는 말은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놀이로 도로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마주보고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여기서 핸들을 꺾는 사람은 겁쟁이(치킨)로 불리게 되며 게임에서 패배한다. 어느 한 쪽도 핸들을 걲지 않으면 양쪽 다 승리자지만 결국 충돌하게 되어 자멸하게 된다. 이는 국제 정치학에서 쓰이는 게임이론 중 하나인데 국가간 어느 한 쪽도 양보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치닫을 때 쓰이는 용어이다. 작가는 지금 현재 남한과 북한의 모습이 이 '치킨게임'을 떠울리게 한다. 남한과 북한이 앞으로도 서로 양보나 타협, 화해 없이는 극단작인 충돌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는 경종의 메세지를 말한다. 이어서 이 통닭이 주변 열강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