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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조국의 광복과 함께 이 고장의 선각자들은 정주연학회(靜州硏學會)를 발족하고 10월 15일에 영광민립고등중학교와 영광민립여자고등중학교를 개교하였다. 이 교정에 자리했던 민립고등중학교는 영광중학교와 영광고등학교로 성정하고 고등학교는 종합고 실업고 공업고등학교로 발전하였다. 한편 민립여자고등중학교는 영광여자중학교와 영광여자고등학교로 이어졌다. 민립학교를 건립할 때 이을호(玄庵: 현암 1910-1998)는 전답 9만여평과 벼 1천섬을 출연하여 학교를 열게하였고 1969년에도 논밭과 임야 6천여평을 기증하여 후세 교육을 보살핀 학자로서 「현암 이을호 전서」 27책을 남겼는데 현암길은 선생을 추앙한 것이다. 이 교정은 영광의 현대중등교육이 발원한 유서깊은 곳이다. 이제 우리는 선현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미래 문화의 창달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