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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울산지역 노동자대투쟁 1987년 6월 항쟁은 7.8.9월 노동자대투쟁으로 확산됐다. 6월 거리시위에 개별로 참가했던 노동자들은 7.8.9월 노동자대투쟁의 주역으로 노조 결성과 파업을 이끌었다. 1987년 7.8.9월 노동자대투쟁은 전국, 전산업에 걸쳐 동시다발로 폭발한 '사실상의 전국 총파업'이었고 파업이 파업을 낳으면서 들불처럼 번져간 '자연발생적 투쟁'이었다. 이 투쟁으로 전국 1,300여개 사업장에 신규 노동조합이 건설됐다. "노동자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1987년 여름 전국을 뒤흔든 이 외침은 그동안 한낱 기계의 부속품으로밖에 취급되지 않았던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이었고 1970년 "근로자도 인간이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자기 몸을 불태웠던 전태일 열사의 '대중적 부활'이었다. "거제에서 구로까지" 들불처럼 번져간 노동자대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