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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울산 출신 노동운동가 #3 서진문(徐鎭文 : 1901~1928) 울산군 동면 일산리에서 태어난 서진문은 1921년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1923년 동경대지진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외사촌형 성세빈이 설립한 보성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다 1925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서진문은 1926년부터 고종사촌형 김천해가 있는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28년 10월 일왕 히로히토의 즉위식은 '어대전'을 앞두고 벌어진 대규모 사전검속 때 검거된 서진문은 단식과 모진 고문으로 반죽음 상태에서 풀려났지만 다음날 11월 17일 숨을 거뒀다. 서진문의 유골은 이듬해 1월 고향으로 옮겨 지금의 동구 화정공원에 묻혔다. 서진문은 2006년 8월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