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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폐허, 대화재 속에서 부산을 재건 - 절망에서 희망을 전하다 - 1953년 11월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에서 발생한 대화재는 부산역, 부산우체국, 부산방송국등을 태우며 도시기능을 마비시켰다. 이 화재로 주택 3,132채가 전소되었으며 사상자 29명, 6,000여 세대 3만여명의 이재민이 생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부산에 주둔하던 제2군수사령관 위트컴 장군은 즉각적인 이재민 구호를 위해 천막촌을 설치하였고, 창고를 개방하여 식량, 의류, 침구류 등을 지원하였다. 그는 군인이 중심이 된 AFAK(대한군사원조, Armed Forces Assistance to Korea)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은 물론 병원 및 학교 건립, 도로 건설, 전쟁고아 지원등 화재 복구를 넘어 부산시 전체에 대한 재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