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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진지(외양포) : 1904년 일본군이 군사시설로 설치한 것으로, 엄폐막사 2개소, 탄약고 3개소와 탄약고 사이에 2개씩 포좌를 설치하여 총 6문의 280㎜ 유탄포를 배치하였다. 막사와 탄약고는 진입구를 제외한 4면을 구릉으로 처리하고 상부에 대나무와 잔디 등을 심어 은폐 및 엄폐하였다. 엄폐막사 전면부는 반원 아치형태의 진입구 1개와 창호 2개로 구성되어 있고, 배면부는 통로가 있어 각 실이 연결된다. 탄약고는 전실과 내실로 구분되어 내실로의 진입구는 이중으로 엇갈리게 배치하여 외부로부터 내실을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 ○ 화약고 : 일본군이 군사시설로 설치하여 '화약고'로 사용한 곳으로 현재 건축물은 남아 있지 않고 콘크리트 줄기초만 남아있다. 줄기초의 길이는 정면 10.9m(7.3m + 3.6m), 측면 5.4m의 규모로 형성되어 있으며, 계단부 좌측에 위치한 3.6m×5.4m의 줄기초는 건립 이후 증축한 흔적으로 보인다. 줄기초를 둘러싼 석축의 우측면은 높이 3.4m, 길이 16m의 화강석 석측이 형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사면도 화강석 석축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