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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위의 전설 범바위는 예전에 옥림마을 뒷산에 숫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이 호랑이가 하루 해변에 어슬렁거리다가 이상한 동물을 보았다. 이 동물이 바로 인어였다. 호랑이는 인어들 보는 순간 반하여 사랑을 고백하였다. 인어는 지심도 바다밑 용궁에서 살던 공주였다. 어느 날 수달이 베숲개 마을의 감성돔 너렁에서 감성돔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용왕은 인어 공주에게 수달로부터 감성돔을 보호하라고 명령하였다. 인어 공주는 임무를 가지고 나왔던 찰나에 호랑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떄 호랑이의 사랑고백을 받은 공주는 용왕님에게 허락을 받아 오갰다는 약속을 하고 용궁으로 갔다. 인어공주는 호랑이에게 감성돔을 못 잡아 먹게 하고 수달도 오지 못하도록 임무를 맡겼다. 이에 호랑이는 오늘이나 올까, 내일이면 올까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호랑이는 인어공주의 약속만 믿고 가디렸지만, 약속대로 오지 않았고, 그리움과 배고품에 지쳐 바위에 누웠다. 호랑이는 인어공주를 그리워 하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 죽은 호랑이는 파도에 밀려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나는 죽어서도 가죽을 남겨 놓고 인어공주 당신만 기다렸다'는 표시를 새겨 놓았다고 한다. 그 때 새겨진 그림이 천상 호랑이였다는 것이다. 천년 만년 변하지 않을 바위가 바로 범바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