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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구 포병전공비 관리번호 : 17-2-22 / 관리자 : 강릉시 사천면장 / 소재지 : 강릉시 사천면 덕실리 산22 본 전공비는 제18포병대대 용사들의 투혼을 기리기 위해 민.관.군의 뜻을 모아 1991년 12월 11일 건립되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불법 남침한 적 제5사단과 마주한 아군은 제8사단이었는데, 사단 전체가 중과부적으로 대관령으로 철수하게 되자 포병용사들이 강릉시민을 보호하고 적의 진출을 저지하기 위하여 화력과 백병전으로 맞설 수 밖에 없었다. 이때 포병용사들은 대부분 가족을 북에 두고 공산당이 싫어 월남한 서북청년단이었던터라, 신분 노출을 꺼려 군번줄을 사천초등학교 운동장에 묻고 옥쇄를 각오하였다. 이 광경을 목격한 사천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주먹밥을 나르고 물을 떠서 화포의 포신을 식혔으며 주민들은 부상병을 보호하였다. 그 결과 아군 8사단이 무사히 철수하여 재편성할 수 있었고, 강릉시민도 피난할 수 있었다. 이러한 18포병 용사들의 전공은 훗날 낙동강 방어구축과 영천전투 승리의 발판이 되었ㅇ며 포병으로서 전대미문의 공을 세운 것이다. 이러한 전훈을 이곳에 기념하고자 1980년 11월에 영동지구 전적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염재근)가 발촉되어 18포병대대와 함께 노력한 결과 각계 각지에서 보내온 후원금에 의해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