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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 '평화의 소녀상' 기림비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 존엄과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다.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의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여성과 소녀 수십만명은 이른바 '위안부'로 끌려가 일본제국주의가 자행한 인권유린의 고통을 당했다. 수많은 조선의 여성들은 단지 조선에 태어났다는 죄만으로 씻을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일본제국주의의 비인도적 범죄는 지금도 정의를 구현하려는 세계인의 마음속에 반역사적 폭력으로 새겨져 있다. 이 기림비는 평화, 인권,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 징표이며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의 비인도적 범죄를 영원히 기억하고 일본의 만행은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우리 모두 평화의 역사를 써야 한다는 미래지향적 책임의 상징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우리가 겪은 고통이 잊혀지는 일"이라는 증언과 함께 일본제국주의의 반인륜적 만행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역사에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