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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관람 시간도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정해져 있어 최소 2주 전에는 사전 예약 을 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방문 시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위국헌신로를 따라 줄지어 선 전투기를 감상하다 보면 어 느새 박물관 앞에 도착한다. 박물관 입구에는 F-51D, 일 명 무스탕 전투기(등록문화재 제666호)가 전시되어 있다. F-51D는 대한민국이 최초로 운용한 전투기로 앞부분에 ‘ 信念의 鳥人(신념의 조인)’이란 노즈아트가 선명하다. 이는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에 체계적인 항공 작전을 전수한 바우트원 Bout-one ( 美 공군 제6146 군사고문단) 부대의 부대 장인 딘 헤스 대령의 좌우명이다. F-51D 무스탕 전투기는 6·25전쟁 발발 직후인 7월 3일 첫 출격을 개시했다. 야생마라는 애칭답게 강한 엔진이 장착되 어 있는데, 전쟁 기간 중 미국으로부터 총 133대를 인수해 8,500여 회 출격,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F-51D는 ‘죽음의 비행’이라 불릴 정도로 위험했던 대동강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1952년)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승호리 철교는 북한군의 주요 보급로로 유엔 공군 전투기들이 수백 회를 출격하고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쟁기념관 옥외전시장 과 국군무기발전실에서도 실물 크기로 재현한 F-51D 무스 탕 전투기를 볼 수 있다. 조국의 영공을 지켜온, 빨간 마후라의 역사 공군박물관 상설전시실은 공군역사관(1층)과 공사기념관(2 층)으로 나뉜다. 공군역사관은 공군 창설의 초석이 된 항공 선각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시기, 한 인 비행학교를 세운 노백린 장군과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대 한 이야기를 다룬다.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공군의 효시라 할 수 있는데, 항일 항공독립운동의 발자취와 함께 대한민 국 항공 독립운동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항일 항공독립운동을 이끈 열혈 투사에 대한 내용도 함께 볼 수 있는데, 중국 최초의 한국인 비행사 서왈보, 한국인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조국의 하늘을 최초로 비행한 안창남 등 공군 창설 역사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주역들이다. 한편 현재 공군역사관에서는 공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며 창군의 주역 중 한 분인 최용덕 장군에 대한 특별전이 한창 이다. ‘항공독립운동가! 광복군 최용덕’이란 주 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 시는 최용덕 장군의 독 립·광복군 활동을 중심 으로 항공독립운동사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2층 공사기념관은 공군 사관학교의 역사가 총 망라된 곳으로 창설·이 4 4. 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 F-51D(등록문화재 제666호) 5. ‘항공독립운동가 광복군 최용덕’ 특별전 포스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