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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룩셈부르크 공동 제작 6·25전쟁 잣골전투 참호 디오라마 1951년 1월 31일, 스무 살을 채 넘기지 못한 홍안의 룩셈 부르크 청년들이 부산항에 도착했다. 유럽 항구에서 승선 할 때까지도 대부분의 파병 군인들은 대한민국이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몰랐다. 단지 유엔의 깃발 아래 침략자로부터 고 통받는 어려운 국민들을 도우러 간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이었다. 1953년 1월 26일, 중부전선 김화 서북쪽 5km 지 점 잣골마을에 배치된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는 연대 규 모의 중공군과 대격전을 치렀다. 개미 떼처럼 몰려오는 적 군을 향해 백병전도 불사하며 방어진지를 고수했다. 부대는 이 전투에서의 혁혁한 전공으로 ‘임진강’, ‘학당리’, ‘잣골’이 란 격전지 이름이 적힌 수치를 부대기에 달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전투에서 룩셈부르크 소대 보레스 병장과 스투즈 상병이 전사했다. 그리고 60년의 세월이 흘러 2013년 7월 , 6명의 룩셈부르크 박물관 직원들이 대한민국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6·25전 쟁 잣골전투 참호 디오라마’를 제작했다. 그들은 60년 전 긴 박했던 한국전쟁의 최전선 상황을 그려보면서, 1주일 동안 직접 모래주머니에 흙을 담아 기관총좌를 설치했다. 또한 적 포격에 대비한 통나무로 만든 엄체호와 각종 무기류 배 치, 전방을 예의 주시하는 룩셈부르크 군인의 모습까지 실 감 나게 묘사했다. 룩셈부르크 군사박물관 한국전쟁실에도 이와 똑같은 ‘잣골전투 참호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다. 3. 6·25전쟁 당시의 룩셈부르크군 정복 4. 잣골전투 참호 디오라마 5.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독일제 전차 6. 벌지전투(1944~1945)에 사용된 무기와 차량들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