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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 있는 산내 골령골은 한국전쟁기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3차에 걸쳐 국민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법적절차 없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학살이 자행된 곳이다. 희생된 인원은 7천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학살지도 골짜기 아래에서 위쪽까지 1㎞에 달하고 있다. 유해발굴은 국가차원에서 2007년에 단 한차례 진행되어 34구의 유해만을 발굴하였고, 2015년 2월에는 민간차원에서 유해발굴을 시도해 18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유골 바로 옆에서 탄두와 탄피가 발견되어 확인사살이 이루어졌음을 증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