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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노호용 선생 동상 건립 기념비 역사란 흘러가 버린 시간이 아니라 피어 있는 시간, 도리어 흘러 내려오는 그런 시간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제에서 오늘을 배운다. 합천 노호용 선생은 암울했던 시절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밝히신 자랑스런 이 고장의 선각자이시다.그러므로 선생의 공을 기리는 것은 우리의 긍지이자 의무이다. 일찍이 선생의 은덕을 칭송하는 이들이 대평리 어귀에 홍혜비와 송덕비를 세워 높은 뜻을 추앙하였다. 우리는 선생의 30주기를 맞아, 망각되어가는 향토사의 심연에서 크신 발자취를 자아올려 그 거룩한 정신을 향토역사 교육의 귀감으로 삼고, 그 행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동상 건립은 만시지탄이나마 후세에 기리기 위해 설명회에 이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총회를 거쳐 오늘의 동상제막식을 갖게 되니 합천군과 군의회의 각별한 배려와 뜻있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대평리에 터 잡은 이곳에 동상과 건립취지 및 기념비를 세우고 홍혜비와 송덕비를 옮겨 기념공원을 만든다. 선생께서 남기신 업적은 향토민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길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새겨지고, 선생을 흠모하는 우리들 마음 또한 영원으로 이어질 것이다. 서기 2006년 11월 29일 합천 노호용 선생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