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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문〉
1950년 6.25 한국전쟁의 비극을 전후하여 나라가 혼란할 때 군서면 일원에서 군,경,좌,우에 의해 이유도 없이 영문도 모르고 무차별 고귀한 생명이 총과 칼과 화마 앞에 죽임을 당하였다. 우리는 역사 앞에 모두가 피해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임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2006년 용서와 화해의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하늘과 땅이 만나고 산자와 죽은자가 손을 잡았으니 우리와 우리의 이웃이 어깨를 걷어 올리고 이곳 월출산 기슭에 위령탑을 구림대동계, 송계, 각 문중과 유족 여러분의 성금으로 건립하게 되였다. 희생자 명단에 302명이 봉안되었으나 추측컨대 많은 분의 명단이 조사되지 못하여 위령을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2016.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