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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이세상 좌와 우에 이유도 없이 영문도 모르고 죽임을 당한 임이시어! 가해자와 피해자 너와 나 낡은 구별은 영원히 사라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만 가득하리오. 결코 지울 수 없는 임들의 탑명을 용서와 화해의 위령탑이라 하였으니 이제 우리들의 뒤늦은 속죄를 물리치지 마시고 월출산 기슭에 고이 잠드소서 2016. 11. 17 위령탑 건립 추진위원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