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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 발상지 1919년 동경의 2.8 독립선언에 참여한 김마리아가 2.8독립선언서를 숨겨 부산,대구 등을 거쳐 광주의 언니 김함라 선생(남궁혁 장로의 부인,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 집으로 가져왔고 독립선언에 관해 알렸다. 광주의 3.1만세운동은 최흥종이 서울에서 체포되자 김철을 중심으로 남궁혁의 집에서 교인들과 비밀 독서모임 회원들이 모여 거사를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하였다. 3월 10일 광주천 작은 장터를 휩쓴 만세물결은 본정을 거쳐 법원 앞을 지나 경찰서 앞까지 진행하였다. 수피아 여학생 윤형숙의 한쪽 팔이 일본도에 잘려나가는 등 유혈진압 끝에 100여명이 체포되고 교회당은 몰수되었다. 그러나 만세운동 후 광주에서는 이념을 초월한 전면적인 사회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어 그 역량은 1929년의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