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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 윤형숙(윤혈여 1990.9.3. - 1950.9.28.) 전남 여천군 화양면에서 3남 2녀의 장녀로 태어나 수피아여학교에 입학했다. 2학년에 다니던 1919년 3월 10일 독립선언서 등을 나눠주며 작은 장터(부동교 밑)를 거쳐 경찰서까지 행진하며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그 과정에서 일본 헌병대의 군도에 왼팔이 잘리는 참변을 당했으나, 오른손으로 태극기를 다시 집어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체포됐다. 일본경찰의 취조를 받을 때 이름을 '윤혈여(尹血女)'라고 했다. 징역 4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 출옥 후 전도사, 유치원교사로 봉사하며 청년의 문명퇴치와 항일의식 함양에 앞장섰다. '외팔이 여선생님' '제2의 유관순'으로 불렸다. 1950년 9월 28일 미평과수원(현 여수 둔덕동 정수장터 입구)에서 손양원 목사 등과 함께 북한군에 의해 피살됐다. 2014년 8월 15일 독립유공자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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