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page


132page

김병환(金鉼煥) 1889.2.19. ~ 1947.1.16. 애국장(1991) 밀양시 내이동 848 이곳은 평생 밀양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세 번의 옥고를 겪으면서도 변절하지 않으며 끝까지 독립 투쟁에 앞장선 김병환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곡물상회를 운영한 김병환 선생은 3.13 밀양면만세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숨겨두어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의열단의 제1차 국내기관총공격 거사인 '밀양폭탄의거' 당시에도 이병철 선생이 직접 운송한 폭탄을 숨긴 사실이 밝혀져 3년형의 옥고를 다시 치렀다. 1925년 출옥 후 밀양청년회 활동과 소작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오륙회를 조직하는 등 사회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경북의열단 의거'에 연루되어 1926년 또다시 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 병보석으로 석방된 선생은 신간회 활동, 군청이전 반대운동, 밀양공립농잠학교 학생맹휴사건, 밀양차가인 동맹위원장 등의 활동을 통해 민중들의 고통을 해소하고자 노력하였다. 1947년 선생의 타계 후 동지들은 다음과 같은 추도가를 지어 선생을 기억하고자 하였다. 검은 무덤은 / 바람에 스치고 / 찌들은 묘목은 / 달 아래 떨어도 / 그대는 지상의 별 / 피어린 고난과 / 일본 적의 칼 아래 / 한 번도 / 굴함이 없이 / 굳세게 쓰러진 / 혁명의 투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