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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시(獻詩) 삼도봉(三道峰) 씻겨 나린 섬섬옥수(纖纖玉手) 순백의 땅 다랑이 논밭 일궈 순박하게 살아낸 백의민족 터전 있어 그 이름 아름답다 내 고향 부항(釜項)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 노도(努濤)처럼 휘몰아치니 빗발치는 적의 포효(咆哮) 맨 몸으로 맞선 호국의 보루(堡壘) 그 위용(威容) 장하도다 부항지서 망루(望樓) 꽃다운 청춘 일백여 장한 아들 애국(愛國)의 망루 이불삼고 용기(勇氣)라 새겨진 한 자루 총 베개 삼아 날 새는 줄 몰랐으라 그 충정(忠情) 거룩하다 만세토록 기억되리 김천시장 김충섭 김천경찰서장 임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