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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해제 여성들의 수감 당시 나이는 다음 〈표 1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드 정보에 의하면, 최 연소 수감 나이는 15세로 소은명, 왕종순, 임순득 등 3명이 있다. 소은명과 왕종순은 1920 년 3월 배화여학교 만세운동으로, 임순득은 1931년 공산주의 운동과 노동운동으로 피체되었 다. 최고령 수감 나이는 66세에 수감되었던 황학열로 1939년 신사참배 거부 혐의로 피체되 었다. 50 그녀를 포함한 60대 수감자는 3명, 50대 수감자는 4명인데, 이중 4명은 신사참배 거 부, 3명은 국가총동원법 위반으로 수감되었다. 이외에 40대 수감자 7명, 30대 수감자 22명, 20대 수감자 72명, 10대 수감자 64명으로 주로 10대와 20대(180명 대비 136명, 75.56%)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주역으로 활발히 나섰음을 알 수 있다. 수감자들의 직업도 연령대와 관련이 있다. 10대인 경우 학생, 20대인 경우 여공(女工)이나 급사(給仕 ; 회사원 또는 점원)들이 대다수였다. 직업이 기재된 카드 96장 가운데 절반가량 이 학생으로 47명, 그다음 공장 노동자와 회사원이 26명이다. 이외에 23명은 다음과 같다. 간호사(5명 : 김순호, 노순경, 이신도 51 , 최승원, 함귀래 52 ), 교원(5명 : 고강순, 김경애 53 , 남 궁경순, 오일순 54 , 노함풍 55 ), 기자(2명 : 허정숙 56 , 수판수혜 57 ) 목사(1명 : 신관빈), 선교사 또 는 전도사(3명 : 계화성, 박정선, 이신애 58 ), 사행상(糸 行商, 2명 : 강간난, 안순이), 직물상 50 <등대사사건 관계자 검거에 관한 건>, 경기도 경찰부, 1939. 7. 3 ; <후계 등대사사건 검거에 관한 건>, 경기도 경찰부, 1941. 7. 10. 51 김순호, 노순경, 이신도는 당시 세브란스 병원에서 근무하였다. 노순경은 노백린의 차녀이다. 52 강원도립의원 근무. 53 《동아일보》, 1929. 11. 23, ‘간도 동흥중학교 교원 김경애 석방’. 54 <조선공산당재건동맹사건 발각 건>, 서대문경찰서, 1934. 2. 7. 55 <조선공산당고려공산당청년회 검거>, 경기도 경찰부, 1928. 10. 27. 56 《동아일보》, 1928. 7. 18, ‘근우회 제1회 중앙위원회 임원개선’ ; <허정숙 신문조서>, 경성지방법원, 1930. 2. 3. 57 <조선반제동맹 경성지방 준비위원회>, 동대문경찰서, 1933. 3. 9. <토요연구회 사건판결>,《사상월보》, 1933. 3. 15. 58 <박정선 조서>, 경성지방법원, 1919. 12. 10. <표 10> 여성 수감자 연령대 연령대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미상 합계 인원 64명 72명 22명 7명 4명 3명 8명 180명 비율 35.56% 40.00% 12.22% 3.89% 2.22% 1.67% 4.44%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