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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해제 은밀히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4 따라서 기숙사 생활을 했던 같은 고향 출신 들이 상호 연대를 통해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던 것임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의 거주지 또한 해당 학교 기숙사의 주소로 되어 그 정황을 뒷받침한다. 일제 강점기에 는 지역적 관계, 즉 지연(地緣)이 일제에 저항하는 단결력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었다. 본적지 외에 거주지 정보를 통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카드에 기재된 여성 180명을 거주지별로 분류하여 정렬하면 〈표 8〉과 같이 거주지가 동일한 경우가 6건 확인된 다. 그리고 거주지가 같은 이들의 검거일자 또는 언도일자, 직업을 살펴보면 그 또한 같은 날짜와 같은 직업임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거주지가 같은 인물들은 동일한 사건에 연계되어 피체, 수감된 것이다. 44 <최현수 신문조서>, 서대문경찰서, 1930. 1. 19. 분류 사진 보존원판 번호 이 름 생 년 직 업 검거일 또는 언도일 거주지 주소 A 366 김순호 (김효순) 1902.7.23. 간호사 1919.12.18. 경성 세스란스 연합 의학 전문학교 부속 간호부 양성소 기숙사 367 이도신 (이신도) 1902.2.21. 간호사 368 노순경 1902.11.25. 간호사 B 515 이수희 1904.10.21. 학생 1920.4.5. 경성 배화여학교 기숙사 516 윤경옥 1902.11.27. 학생 517 최란씨 1903.1.5. 학생 518 왕종순 1905.11.18. 학생 519 박하경 1904.12.2. 학생 520 소은숙 1903.11.7. 학생 경기 연천 군내 남계 109 521 안희경 1902.8.10. 학생 경성 배화여학교 기숙사 522 김마리아 1903.3.1. 학생 523 성혜자 1904.8.27. 학생 524 손영선 1902.3.3. 학생 525 김경화 1904.7.18. 학생 526 이신천 1903.3.24. 학생 527 김성재 1904.10.14. 학생 528 소은명 1905.6.12. 학생 경기 연천 군내 남계 109 529 안옥자 1902.10.26. 학생 경성 배화여학교 기숙사 530 지은원 1904.8.9. 학생 강원 춘천 신남 송암 222 <표 8> 여성 수감자 동일 거주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