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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여성독립운동사 자료총서 (3·1운동 편) 수형기록카드 해제 박 경 목✽ 1. 머리말 일명 ‘수형기록카드’는 일제 강점기 생산된 낱장의 종이 재질로 된 가로 15cm, 세로 10cm 의 카드형식의 기록물이다. 여기에 기재된 대상은 일제 경찰에 피체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 감되었던 인물들이다. 수형기록카드의 앞면에는 수감자의 상반신 사진을 붙였고, 뒷면에는 이름, 나이, 신분, 본 적, 생지(生地), 주소지 등의 신상(身上)정보와 죄명, 형명(刑名)과 형기(刑期), 언도(言渡)관 서, 언도연월일, 입소(入所)연월일, 출소(出所)연월일, 형무소명 등의 수형(受刑)사항이 상세 히 기록되었다. 사진은 상반신 정면과 측면이 있는 것과 정면만 있는 것이 있는데, 대상자가 경찰에 피체 되었을 시점과 감옥에 수감되었던 시점에 촬영되었다. 경찰서에서 찍힌 사진은 평상복 차림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감옥에서 찍힌 사진은 수인복을 입고 머리는 삭발당한 차림이 다. 여성은 쪽진 머리 형태이다. 사진 하단에는 촬영일자와 장소, 사진 보존원판 번호가 기 재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수감자의 사진과 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사료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1992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를 영인하여 총 9권의 자료집으로 발간하였다. 1 여기에 수록된 수형기록카드는 총 5,343장이며 인물 한 사람당 1장으로 앞면과 뒷면 총 2 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예외적으로 인물 한 사람에 2장 이상의 카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수 록순서는 인명 가나다순으로 배열하였고, 수형기록카드 원본은 별도로 이미지화하여 파일로 보존하고 있다. 이 카드 2 에 기재된 인물들은 일제 강점기 소위 ‘사상범(思想犯)’의 혐의를 받고 수감된 사람 1 국사편찬위원회, 『한민족독립운동사자료집 별집』 1~9, 1992. 이하 필요에 따라 자료집으로 약칭함. 2 이하 필요에 따라 카드로 약칭함.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