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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총 설 來)·김흥식(金興植·德致)·장제덕(張濟德·順明·順命)은 장안면사무소에 집합하라는 통 지를 받고 우정 면민들에게 통지하여 약 200여명이 다수가 몽둥이를 가지고 장안면사무소 로 갔다. 차병혁·차병한은 면장에게 “조선을 독립시킬 목적으로 독립만세를 외칠 것”을 권 유하였다. 면장은 “조선 독립의 목적을 달성함에는 결사로써 일에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격려하였다. 군중들은 독립만세를 부르며 몽둥이·돌로 면사무소를 공격하여 서류·집기들 을 파기하여 불태웠고 유리문·바람벽 등을 파괴하였다. 이후 차병한 등은 쌍봉산에 올라 독 립만세를 외쳤다. 오후 3시경 1,000여명 군중은 우정면사무소로 이동하였다. 군중들은 면사 무소를 공격하여 유리문·창·바람벽 등을 파괴하였고, 정순영은 힘껏 “만세! 오늘이 밥 먹 는 마지막이다”고 외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차병한의 지휘로 군중들은 한각리를 거쳐 5시경 화수경찰관주재소에 도착하고, 군중은 2,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차인범(車仁範) 등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차병한·김흥식·장소진 등이 투석하고, 이영쇠(李永釗) 등은 일 본 기와집에 불을 놓았다. 그러자 주재소에서 순사 천단풍태랑(川端豊太郞)은 총을 쏘며 나 와 도망쳤다. 차희식·장소진·이영쇠 등이 추적하여 몽둥이로 구타하고 돌로 처서 뇌진탕 과 두개골 출혈로 사망시켰다. 성호에서는 3월 29일 오산 장날 김경도(金敬道)·정규환(鄭奎煥)·공칠보(孔七甫) 등이 오 후 5시경 우시장에서 300여명 군중과 조선독립만세를 연호하고, 이어 면사무소·주재소 부 근에서 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순사 대목희시(大木喜市) 등이 시장에서 해산을 강요하였으 나 군중들은 불응하였다. 대목순사가 태극기를 빼앗으려 하자, 유진홍(兪鎭弘) 등이 반항하 였다. 이어 순사는 유진홍·안낙순(安樂淳·樂順) 등 6·7명을 인치하였다. 6시경 군중들은 “인치된 자를 석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 곳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맞섰다. 대 목순사가 “인수할 대표자를 내라”하여 김경도·이성구(李成九) 등이 대표자가 되어 해산을 조건으로 구금 인사들을 석방하였다. 군중들은 만세를 부르고 해산하였다. 이성구·이규선 (李圭璇)·김용준(金用俊) 등은 “경찰도 이와 같은데 유독 면장 유진렬(劉鎭烈)만 반대한다” 며 500여명과 면사무소로 이동하였다. 유진홍이 면서기 심원직(沈遠稷)에게 면장의 소재를 물었으나 모른다고 대답하자, 군중들은 돌을 던져 사무실 창유리·창문 등을 부수어 파괴하 였다. 곧 대목순사가 철도원호대와 급히 면사무소로 출동하고, 면장 집으로 가는 군중들을 제지하였다. 그러자 7~800명의 군중들은 재차 주재소에 투석하고, 우편소를 공격하여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