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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장단군 대남면 시위 피고 함정원 481) 은 대정 8년 3월 1일 이후 조선 각지에서 행하여지는 구 한국 국 기를 들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조선독립운동을 성원할 목적으로 이와 동일 한 행동을 취하고자 원심 피고 이재삼李在三 과 공모하여 동년 4월 1일 동리 내의 각 동장 앞으로 ‘이 날 밤 동민 각자는 작은 구 한국 국기 1류, 5명마다 봉화 1개, 각동마다 큰 구 한국 국기 1류를 가지고 경기도 장단군 대남면 위천리渭川里 용산 동 龍山洞 에 집합하라’는 취지의 문서 수 통을 작성하여 이를 각 동장에게 보내 각 이민에게 회람시킨 후 이민 약 100명을 모아서 그들과 같이 이 날 밤 전기한 용 산동에 있는 대남면 사무소와 사립 명성明成 학교의 각 앞 마당에서 독립운동방 법으로 한국독립만세를 외침으로써 치안을 방해하였으며, 다음으로 범의를 계 속하여 약 1천 명의 군중과 함께 동월 3일 오후 1시 경 전기한 용산동에서도 마 찬가지로 독립운동 방법으로서 한국독립만세를 외침으로써 치안을 방해하였다. 4월 1~2일 안성군 죽산 시위 피고들(양재옥·안재헌-인용자)482) 은 저 손병희 孫秉熙 등이 조선독립을 선언하자 이 에 찬동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대정 8년 4월 1일 안성군 죽산보통학교 교정 에서 이 학교 생도 약 50명을 선동, 이들과 같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쳤으며, 또한 범의를 계속하여 이튿날 2일 동교 생도 전부를 이끌고 구 한국 국기를 떠받들고 죽산시장에 이르러 그곳에서 이 생도들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침으로써 치 안을 방해한 자이다. 481) 경기도 장단군 대남면大南面 장좌리長佐里 704번지 재적·거주, 농업 함정원咸貞元 4월 24일생 42세 482) 경기도 안성군 이죽면 二竹面 진촌리眞村里, 죽산竹山공립보통학교 생도 양재옥梁在玉 당 20세; 경기도 안성군 이죽면 장 원리 長院里 , 죽산공립보통학교 생도 안재헌安在憲 당 2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