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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훼하였다. 대정 8년 3월 1일 이후 조선 각지에서 조선독립시위운동이 일어나자 경기 도 안성군 원곡면 칠곡리에 거주하는 이우석 李祐奭·홍창섭洪昌燮, 동면 내가천 리에 거주하는 이덕순 李德順·동 외가천리에 거주하는 이근수李根洙와 피고 최 은식·이희룡은 전기한 각지에 본받아 그 운동을 하려고 꾀하여 부근의 이민들 에게 대하여 ‘그 운동을 하라’는 취지를 선동한 바, 피고 정일봉·송우필·김중 식·최기용·이완호·이중립·한재호·홍재의·김희식·최만종·김순서· 최재식·장덕관·이병구·홍경운·허덕성·정인규·남장우·장원심·정호 근·김시연·서완득·이영우·이규창·최문섭·강봉세·박동돌·이홍렬· 최찬섭·박정식·김기성·정주하·전수만·이유원·이흥길·김정원·김배 관·소휘선·주주봉·이호익·이인군·이병오는 각각 그 취지에 찬동하였으 므로 여기서 전기한 각 피고는 군중과 함께 동년 4월 1일 밤 동민 외가천리에 있 는 원곡면 사무소 앞 또는 그 부근에서 각각 조선을 독립시킬 목적으로 조선독 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시위운동을 함으로 말미암아 치안을 방해하고, 이어서 피고 최은식·정일봉·정봉안·송재필·최병택·최병일·이종 만·이대근·이덕영·이규완·오윤선·오정근·김백춘·오세경·오창선· 오세학·고인재·오윤선·최관길·조병훈·손정봉·윤종건·함천봉·남상 훈·홍정표·홍병각·박천봉·이부성·권중옥은 군중과 같이 그 날 밤 동군 양성면 동항리 東恒里에 있는 양성경찰관주재소 앞 또는 그 부근에서 각각 조선 을 독립시킬 목적으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시위운동을 함으로써 치안 을 방해하고, 다음으로 같은 날 밤 전기한 피고 중의 대다수와 군중은 폭행을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