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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50분 경 퇴산하였는데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 전출 원곡면 방면으로부터 진행하 여 온 집단과 만나 서로 합류하여 일단이 되어 전과 같은 시위운동으로서 공동 으로 폭행을 하기 위하여 이날 밤 10시 경 그 주재소에 쇄도하여 조선독립만세 를 부르면서 이에 투석하고 또는 몽둥이를 휘둘러 유리창 기타를 파괴한 후 불 을 질러 동 사무소 및 부속 순사기숙사 각 1동 및 공용 서류·물품 및 가구 등 전 부를 소각하고 다음에 동리 양성우편소로 쇄도하여 그 사무실과 아울러 주택의 대문짝·실내 조작물造作物·전화기·공용 서류·물품·가구 등 전부를 파괴하 였으며 또한 금고를 파괴하여 속에 든 공금 17원 여를 강탈하고 또 동 우편소로 부터 안성 安城 으로 통하는 전화선을 절단하여 동 우편소 부근 전주 3개를 꺾어 넘어뜨려 전화에 의한 통신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동리 내지인 잡화상 외리 여수 外里與手 방 및 내지인 대금업 융수지隆秀知 방을 습격하여 모두 대문짝을 파 괴하고 가구 물품을 강탈 파괴 또는 소각하였으며 다음으로 동리 양성면 사무소 로 쇄도하여 사무실내에 침입, 공용 서류·물품을 파훼破毁하거나 또는 이를 소 훼 燒毁 하고 최후로 그 다음 날 오전 4시 경 동군 원곡면 외가천리 소재 원곡면 사 무소를 습격하여 불을 놓아 동 사무실 1동, 공용 서류 및 물품 전부를 소훼함으 로써 소요를 일으켰다. 그리하여 전기 이유석·홍창섭·이근수·이덕순, 피고 최은식 및 피고 이희룡은 위 소요의 괴수로서 군중을 지휘한 외에 아래와 같이 전시 치안방해와 아울러 폭행을 얼마간 감행하였으며, 기타 피고들도 전출 집단 에 참가하여 전기 이유석 외 5명과 함께 아래와 같이 전시 치안 방해와 아울러 폭행의 얼마간을 감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