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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그 근심을 없애라”고 부르짖으며 통신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 전화기를 파괴하였 으며, 또한 동 우편소와 그 부근에 여기 저기 자리 잡은 신길정치랑信吉定治郎 · 송원구길 松原龜吉·야촌승태랑野村勝太郎·남신정태랑南信政太郎·월야시태랑月野 矢太郎 ·지전화길 池田和吉·우야상송宇野常松 ·동형원십랑棟形源十郎 등의 각 주택 에 투석하거나 또는 몽둥이로 쳐서 동 우편소와 위의 각 주택에 달은 마음대로 뗄 수 있는 유리창·판자 문 등을 손상시키고 솔선하여 그 기세를 돋구어 줌으 로써 이 지방의 정일함을 깨친 자로서, (후략) 용인군 수지면 시위 피고(이덕균-인용자)284) 는 전기한 피고가 거주하는 동리의 구장인 바, 대정 8년 3월 28일 안종각 安鍾珏이란 자에게서 “조선독립시위운동을 하라”는 권유를 받자 곧 이에 찬동하여 정치 변혁의 목적으로 이튿날 29일 오전 8시 경 피고가 거주하는 동리의 이민 약 100여 명을 규합, 위의 안종각에게서 교부 받은 태극기를 휘두 르며 군중에게 솔선하여 같이 조선독립만세를 연달아 부르면서 같은 동천리東川 里 를 향하여 행진, 그 곳에 모여 있던 100여 명의 군중과 합류하여 1단이 되어 이 날 오후 2시 경까지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절규하며 동군 내를 횡행함으로써 정 치에 관하여 불온한 언동을 함으로 말미암아 치안을 방해한 자이다. 용인군 내사면 시위 피고 양인(한영규·김운식-인용자) 285) 은 구 한국 독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거주 하는 동리의 이민들을 규합, 이들과 함께 시위운동을 하려고 꾀하여 대정 8년 3 284) 본적지·현주소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水枝面 고기리古基里, 농업 (무종교) 이덕균李德均 10월 17일생 41세 285) 주소·본적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內四面 남곡리南谷里 112번지, 농업 천주교 한영규韓榮圭 당 37세; 주소·본적 경기 도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 72번지, 농업 천주교 김운식 金云植 당 2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