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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 판결문을 통해 본 경기지역 3·1운동 317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여 동월 29일 오후 5시 경 경기도 수원군 성호면 오산시 장에서 마침 이 날이 장날임을 기화로 하여 모여 있던 300여명의 군중 속에 뛰 어 들어 피고 유진홍 277)(다른 자료에는 유홍진이라 되어 있다-인용자)·안낙순 278) 은 자 주 구 한국기 (증 제1호)를 휘두르고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연달아 부르면 서 이 시장에서 같은 면 사무소와 동 오산경찰관주재소 부근에서 광분함으로써 치안을 방해하고, 제2. 전기한 바와 같이 군중의 소란이 심하여 동 주재소 순사 대목희시大木 喜市 는 그 중에서 가장 현저한 피고 유진홍 외 수 명을 인치하였던 바, 군중은 그 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자칫하면 폭거를 행하려 하여 볼온한 형세를 보였으므 로 앞서 인치한 자를 석방하였더니, 오히려 이에 힘을 얻어서 이날 오후 7시 30 분 경 어둠이 점차 다가오자 피고 이성구 279)(다른 자료에는 이선구라고 되어 있다-인 용자) ·이규선 280) ·김경도 281) ·정규환 282) ·유진홍·김용준 283) 은 500여 명의 군중 과 함께 동 면사무소에서 떠들어 대며, “행동을 같이 하지 않는 면장을 쳐 죽이 라”고 미친 듯이 부르짖었으며, 또한 자주 투석하여 마음대로 뗄 수 있는 이 사무 소에 달린 창 유리·창문 등을 손상 파괴하고, 다시 이곳에 있는 오산우편소로 몰려가 피고 이성구·이규선은 제멋대로 이 우편소 안에 침입하여 전화기의 소 재를 확인한 후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군대가 응원하러 오는 것이다. 쳐부숴서 277) 경기도수원군 성호면 세교리細橋里, 농업 유진홍 兪鎭弘 34세 278) 경기도수원군 성호면 세교리, 농업 [일명 : 안낙순 安樂順] 안낙순安樂淳 44세 279) 경기도 수원군 일형면 日荊面 조원리棗園里 342번지 재적·거주, 농업 이성구李成九 2월 12일생 25세 280) 경기도 진위군 북면 北面 봉남리鳳南里 282번지 재적·거주, 농업 이규선李圭璇 6월 21일생 25세 281) 경기도 수원군 성호면 城湖面 오산리烏山里 344번지 재적·거주, 농업 김경도金敬道 12월 17일생 34세 282) 경기도수원군 성호면 오산리, 농업 정규환 鄭奎煥 25세 283) 경기도수원군 성호면 금암리 錦岩里 , 농업 김용준 金用俊 38세